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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수중사진과 다이빙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2-05-13
  • 조회1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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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멍게 속에 공생하는 체장 1cm 정도의 새우.
Nikon D600, 105mm Macro, Nexus, f11, 1/125, Z-240X2, RAW, -20m, Bali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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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멍게 속에 공생하는 체장 1cm 정도의 새우.
Nikon D600, 105mm Macro, Nexus, f16, 1/250, Z-240X2, RAW, -25m, Bali Indonesia


수중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육상과 달리 상하향 앵글을 마음껏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때의 핵심은 적절한 부력의 확보이다. 착지하는 경우엔 음성부력이, 허공에선 중성부력이, 바닥의 생물을 보호하거나 구도상 드물게는 거꾸로 선 자세의 양성부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뜬금없이, 수중사진 칼럼에서 부력조절을 얘기하는 이유는 수중사진의 3요소인 능숙한 다이빙 스킬, 카메라관련 메커니즘의 이해, 수중생태 지식 중에서,.....다이빙 스킬이 가장 중요하고, 그 핵심을 정밀한 부력조절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허공에서 핀 킥 하지 않고 정지한 채 우아하게 셔터를 끊거나, 갯벌에서도 부유물 한 점 일으키지 않고 촬영하는 다이버를 보노라면,.... 굳이 결과물을 보지 않더라도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안정된 자세는 육상, 수중을 불문하고 사진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좋은 사진을 얻고 싶다면 쓸데없는 자부심 내려놓고, 조용히,..... 정밀 중성부력부터 확보하라!

 

수중사진에 있어 빈 공간과 여백을,..... 푸른 물색이 채워주는 와이드 보다는, 환경이 그대로 드러나는 마크로 쪽이 처리하기 어렵다. 신경 쓰지 않으면 지저분한 바닥이 그대로 표현되고, 이는 작품성 저하로 바로 연결된다. 그러나 조리개의 적절한 조작과 근접으로 배경을 살리거나 죽일 수 있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그게 남들과는 다른, 반전의 재미 아닌가!

 

첨부한 사진은 유령멍게의 내부에 공생하는 체장 10mm 정도의 작은 새우를 클로즈업 렌즈까지 장착하여 등배율 이상으로 촬영한 것이다. 새우의 눈, 전후 1mm를 제외하곤 배경과 피사체 모두 포커스 아웃되어 푸른 형광색 유령멍게 몸체가 몽환적인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었고,..... 덕분에 보색관계인 주피사체의 색감이 더욱 돋보인다.


제주수중사진학교 대표 황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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