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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포란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2-05-13
  • 조회1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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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지느러미로 알을 감싸고 포란(抱卵) 중인 고스트 파이프 피시(Ornate ghost pipefish with eggs) 암컷. 체장 약 12cm.
Nikon D700, 60mm Macro, Nexus, f16, 1/250, Z-240X2, RAW, -15m, Lembeh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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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시기가 임박한 듯, 한 마리의 몸체가 분리되었다(Ornate ghost pipefish with eg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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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00, 60mm Macro, Nexus, f16, 1/250, Z-240X2, RAW, -15m, Lembeh Indonesia.


머리 쪽은 해마, 몸통은 물고기, 펼친 꼬리는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을 닮은 독특한 모양새의 고스트 파이프 피시는 5~30미터 수심의 암반 가장 자리나 갯나리, 산호 등에 의지하여 상황에 따라 체색과 모양 등을 바꾸면서 위장한 채 살아간다. 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거꾸로 선 채 보내며, 길쭉한 주둥이로 작은 갑각류를 포식하고, 통상 2마리가 커플을 이루는데 암컷은 수컷보다 약 30% 크다.

 

일반적인 물고기는 체외수정을 통해 외부의 고정 장소에 산란하지만, 고스트 파이프 피시의 경우 암컷이 배 아래의 뒷지느러미 두 쪽을 포개어 캥거루의 육아낭 같은 형태의 주머니를 만들고, 그 내부의 벽에 산란한 알을 부착시켜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늘 어미와 같이 이동하며, 시간이 흘러 부화되면 독립해 나간다. 포란(抱卵) , 가끔 신선한 해수(海水)와 산소공급을 위해 첨부 사진과 같이 알을 품고 오므린 지느러미의 가장자리를 벌리기도 하는데,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렵다.

 

우측 상단의 이미지는 한 마리가 부화한 직후의 상태(체장 3~4mm)를 포착한 것이고, 하단의 이미지는 지느러미 내부의 벽에 알이 부착되어 있는 상태를 촬영한 것으로, 대부분의 알들에겐 눈이 생겨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보이지만, 일부는 아직 눈알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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